이번에 제천으로 놀러가면서 들렀던 뱅크크릭 브루어리. 예전에는 펍도 있었다는 것 같은데 현재는 양조장에서만 직접 판매한다고 한다.
제천시 봉양읍 솔티마을이라는 곳에 있고, 정말 산 속으로 들어가야한다.. 가면서 "이런곳에 ?? 이 길 맞아 ??" 라는 의심을 아주 많이 했었지만, 그 길이 맞았고 그런곳에 있었다.. !
이곳에 차를 대고 올라가면 양조장과 맥주를 구매할 수 있게끔 되어있는 곳이 있다.
안으로 들어가니 다른 분들이 맥주를 구매하고 계셨고, 우리는 좀 기다리며 안팍을 둘러봤다.
주변에 덩굴식물이 있었는데, 물어보니 홉이라고 하셨다. 알고보니 이곳은 직접 홉을 재배해서 맥주에 사용한다고 한다. 홉을 실제로 본 것도 처음이었고, 덩굴식물인것도 처음 알았고, 홉이 꽃이라는것도 처음 알았다. ㅋㅋ
가게 안쪽에는 우리나라 각 지역의 수제맥주들이 그려진 지도도 있었고, 벨기에 국왕이 한국에 왔을때 초청을 받았던 초대장도 있었다.
이곳은 벨기에 스타일로 맥주를 만드는 곳이라고 한다. 아마도 그래서 이렇게 초대를 받으셨던 듯 !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곳은 "한국 국산맥주"를 강조하는 곳이라고 한다.
홉과 같이 맥주에 들어가는 재료들도 모두 우리나라에서 나는 것들로 사용하고,
양조장 이름인 "뱅크크릭"도 "제방", "둑"을 뜻하는 Bank와 "개울", "천"을 뜻하는 Creek의 합성어로 결국 "제천(堤川)"을 영어식으로 풀이해서 만든 이름이었다.
이곳에서는 총 여덟종류의 맥주를 병으로 구매할 수 있고 시음은 따로 없는 것 같았다. 마을 이름을 따서 맥주 이름은 하나 빼고는 다 솔티로 시작한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이곳의 맥주는 와인병 같은 병에 담겨있다는 것이었다. 뚜껑도 일반적인 병뚜껑 대신 코르크로 막혀있기도 했다.
가족들 각자의 맥주 취향을 말씀드리고 추천을 받아 맥주를 구매했다.
사장님은 아주 맥주 장인 같은 모습이셨고, 전문가다운 포스가 느껴졌다.
맥주 캐리어도 처음 보는 모습이었고, 원래 다섯병 살랬는데 캐리어가 각 세병씩 포장하게끔 되어있어서 여섯병으로 샀다. ㅋㅋ
이 중 더블IPA인 솔티 팔(八)과 수도원맥주의 양조방식대로 만드셨다는 트리펠(TRIPEL)이 가장 기대됐다.
조만간 제천 청풍호 쪽에 숙박시설이랑 같이 해서 펍을 오픈한다고 하시니 다음에 제천 갈땐 그쪽으로 가서 음식도 먹고 생맥주도 마셔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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