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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요샌 맥주집은 잘 못가고 거의 집에서 마시는 것 같다.
어제 마신 맥주는 시에라 네바다 브루어리의 트로피칼 톨피도.
시에라 네바다 라는 이름때문에 당연히 네바다 주의 양조장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었다.
병의 라벨에는 섬 라이프에서 영감을 받은 IPA라는 걸 강조하는 듯한 말들이 써있고, 열대과일의 향을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맥주 같았다.
스타일은 IPA 이고, 도수는 6.7%, 55 IBU이다. 색깔은 좀 진하고 약간 어두운 오렌지 색이고, 헤드는 얇게 살짝 떴다가 가라앉았다.
역시 6.7%의 비교적 높은 도수 답게 첫 모금부터 쓴맛이 좀 났고, 과일의 껍데기 같은 ? 약간의 떫은 맛도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맥주가 좀 식을수록(?) 열대과일의 향도 많이 느껴지는 편이었다. 높은 IBU에 맞게 끝맛은 확실히 쓴 느낌이었다. 좀 쓰고 바디감이 있는 맥주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딱 맞는, 또 마시고 싶은 맥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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