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평창에 다녀오면서 갔던 화이트 크로우 브루잉.
인간극장에도 방영되었고, 캐나다분이 직접 양조/운영하시는 수제맥주집이라고 해서 갔었다.
서울에서는 운전해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산길을 타고 꼬불꼬불 가다보니 도착 ! 꽤 높은 곳에 있었던 느낌이다. 주변엔 뭐 없었고 사실 차를 안갖고 가기에는 힘든 곳에 위치해 있다. 운전을 해야하는 한명이 안마셔야 함.. 혹은 포장을 해가야 할 것 같다.
사람이 많거나 날이 따뜻하면 바깥쪽에도 앉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금요일 오후 3시쯤 갔었는데 한 세 팀 정도 있었다.
맥주는 총 일곱 종류가 있었고, 거의 다 화이트크로우에서 직접 양조한 맥주였다. 각 맥주마다 맛과 특징들이 잘 적혀있다.
뭐 나는 IPA충 답게 일단 IPA 한잔과, 샘플러로 주문했다. 샘플러는 평창 골드에일, 고라니 브라운, 라즈베리 파이 사워 에일, 비바 바이젠으로 시켰다. 그리고 피자도 하나 주문했다.
맥주중에 정말 신기하고 맛있었던 건 비바 바이젠이었다. 마시는 순간 정말 그냥 생 산딸기를 먹는 느낌이 날 정도로 산딸기 향과 맛이 느껴지고 그 산딸기의 거친 표면이 느껴지는 것 같은 정도였다. 마실 때마다 신기하고 새로워서 웃음이 났다. 사장님께 너무 맛있다고, 산딸기 먹는 것 같다고 했더니 사장님께서 산딸기 진짜 왕창 넣었다고.. ㅋㅋㅋ
그리고 피자도 정말 맛있었다. 음식 메뉴 사진을 깜빡해서 지금 저 피자 이름은 모르겠지만, 고급지고 깔끔한 맛이었다. 간판에 "수제맥주 & 피자" 라고 써있는 이유가 다 있었나보다 ㅋㅋ
비바 바이젠을 샘플러로만 맛보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한 잔 더 시켜서 마시고 싶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사서 가기로 했다. 병으로도 맥주들을 팔지만, 메뉴판에 Core Beer 라고 되어있는 것들만 병으로 파는 것 같다. 그래서 비바 바이젠은 생맥주로 판매하고, 페트병에 담아주신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브루어리에 가면 인상적이었던 것들이 브루어리 굿즈를 판매하는 것이었는데, 여기도 조금이지만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다. 맥주잔은 물론이고, 티셔츠, 가방 등을 판매했다.
우리는 맥주잔만 파인트잔, 튤립잔 하나씩 샀다. 가격은 하나 사면 만원, 두개 사면 18,000원.
메뉴판에 있는 맥주 말고 아마 다른 맥주도 만드시는 것 같았다. 우리가 갔을때, 한 2주 정도 있음 나오는 맥주도 맛있을거라고 하셨는데 아마 이제 곧 완성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에 강원도 갈 일이 있으면 아마 평창쪽으로 노선을 짜서 이곳에 들렀다가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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