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아웃 종류 | 야구 태그아웃 / 포스아웃 알아보기 ! | 어떨때 태그를 해야하는걸까?

야구는 각 베이스마다 사람과 공 중 누가 먼저 도착하느냐에 따라 아웃과 세이프로 구분된다.

그런데 야구를 보다보면 어떨 때는 수비수가 그냥 송구를 받기만 하면 아웃이고, 어떨 때는 송구를 받은 후 주자를 터치해야 아웃되는 경우가 있다. 

 

오늘은 이 두 종류의 아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아래와 같이 수비수가 그냥 송구를 받거나 직접 베이스 터치만 하면 아웃되는 상황을 "포스아웃 (Force Out)" 상황, 

그림을 보면 2루수와 1루수 모두 그냥 공을 받기만 했지 주자를 태그하지 않았다.

출처: https://theqoo.net/square/3350850093

그와는 다르게 아래와 같이 수비수가 송구를 받은 후 글러브로 주자를 터치(태그)해야 아웃되는 상황을 "태그아웃 (Tag Out)" 상황이라고 한다.

수비수가 공을 받는것으로 그치지 않고, 슬라이딩 해 들어오는 주자를 글러브로 태그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출처: https://cafe.daum.net/rocksoccer/ADuT/217245?svc=cafeapi

 

그럼, 어떤 이유로 포스아웃과 태그아웃 상황이 되는 것일까 ?

 

간단하게 설명하면, 

주자가 돌아갈 곳이 없으면 포스아웃, 돌아갈 곳이 있다면 태그아웃 상황이다.

 

아래 그림을 보며 설명해 보겠다.

야구장은 그림과 같이 다이아몬드 모양이며, 타자는 타격 후 홈으로부터 반시계방향으로 1루 - 2루 - 3루 순으로 이동해야하고 타구에 따라 몇번째 루까지 이동할지는 직접 판단하는 것이다. 

 

먼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자가 땅볼을 쳤다고 가정해 보면, 타자는 타격 후 1루로 무조건 달려야 하고,

1루로 달리다가 홈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의 땅볼은 1루에서 항상 포스아웃 상황이다.

그래서 야구 중계를 보면, 항상 1루수는 팔을 멀리 뻗어 공을 빨리 잡는 것에 집중한다.

주자가 1루 베이스를 밟는 것보다 공을 먼저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루상에 주자가 아무도 없고 타자가 2루타성 장타를 쳐 2루에서 세이프/아웃 승부가 벌어지는 상황은 어떨까?

 

이런 상황은 태그아웃 상황이다.

왜냐 ? 타자주자 입장에서는 2루에서 아웃을 당할 것 같으면 2루까지 뛰지 않고 1루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2루에서 아웃을 시키려면 수비수들은 타자주자를 태그를 해야 아웃이 된다.

 

반면, 주자가 1루에 있는 상황에서 타자가 땅볼을 쳤다고 가정해 보면, 2루와 1루 모두 포스아웃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일반적인 병살타 상황이다.

1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자가 타격을 하게 된다면

1루주자는 2루로 달려야만 하고 (타자주자가 1루로 와야하기 때문에),

2루에서 아웃당할 것 같다고 1루로 다시 돌아올 수도 없기 때문이다.

타자주자가 1루를 이미 차지했기 때문에 돌아올 곳이 없는 것이다.

 

다만 위와 같은 주자 1루 상황에서,

2루로 달리던 1루주자가 아닌 타자주자가 먼저 아웃이 되었다면, 1루주자는 다시 태그아웃 상황이 된다.

타자주자가 아웃되면서 1루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없고, 기존 주자는 1루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이 위에서 언급한 상황이다.

출처: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kbotown&id=201807270021030584&select=&query=&subselect=&subquery=&user=&site=&reply=&source=&pos=&sig=h4aXSgtg63aRKfX2hfj9Rg-Aghlq

 

1루수가 공을 잡고 1루 베이스를 먼저 터치하면서 타자주자가 아웃이 되었고,

이로 인해 2루로 달리던 기존 주자는 1루라는 돌아올 곳이 생긴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주자는 태그아웃 상황이 되었고, 그래서 마지막에 1루수가 주자를 태그 하면서 아웃 처리가 되는 것이다.

 

야구는 이렇게 세부적이고 어떻게 보면 좀 복잡한 규칙들이 많지만, 그것이 야구의 묘미고 또 재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