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야구의 규칙 중, 개인적으로 비교적 독특하다고 생각하는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에 대해 설명 해 보려 한다.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은 일반적으로 간단하게 그냥 '낫아웃' 이라고 표현하고, 영어의 정식 표현은 "Uncaught Third Strike" 이다.
이는 말 그대로 스트라이크 아웃인데, 아직 아웃이 아니다. 라는 뜻이다.
읭 ? 무슨 말이냐 .. ??
스트라이크 아웃(삼진)이라고 하면, 스트라이크를 세 개 먹어서 아웃을 당하는 것인데, 세번째 스트라이크는 포수에게 제대로 포구가 되어야 정식 삼진으로 인정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세 번째 스트라이크가 제대로 포구가 안되거나, 바운드 된 후 공이 포구가 되면 바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이다. (그래서 영어 명칭이 Uncaught ~~ 인 것 같다)
이 상황이 되면, 타자는 아직 아웃이 아니기 때문에 1루로 달릴 수 있고, 수비팀은 삼진과는 별도로 타자를 아웃 시켜야 한다.
다만, 1루에 주자가 있다면 낫아웃 상황이 안되기 때문에 별도 태그나 송구 없이 바로 삼진아웃으로 처리 된다. 하지만 투아웃일 경우에는 1루에 주자가 있어도 낫아웃 상황이 된다.
그래서, 야구 중계를 보다보면 타자가 헛스윙으로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하고 나서 포수가 타자를 태그하는 경우나, 타자가 헛스윙을 하고 나서 1루로 달려가고, 포수는 1루로 공을 송구하는 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위 그림과 같은 상황이 낫아웃 상황이 되는 것이고, 만약 여기서 송구가 빗나가게 되면 타자는 1루로 출루하게 된다.
다만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은 말 그대로 스트라이크 아웃이기 때문에 기록은 삼진으로 남게 된다.
그래서 아주 매우매우 드물겠지만, 한 이닝에 삼진이 네 개가 기록되는 것도 가능은 하다.
낫아웃으로 출루를 허용하고, 나머지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다면, 한 이닝에 네 개의 삼진이 기록되는 것이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이런 낫아웃으로 출루를 계속 허용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한 이닝에 다섯개, 여섯개 등 매우 많은 삼진도 역시 가능하긴.. 하다.
KBO에서는 통산 7번의 한 이닝 삼진 네 개가 기록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KBO에서 총 7번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니, 정말 쉽게 나오지는 않는 기록이다.
따라서 삼진을 위한 마지막 결정구가 종으로 떨어지는 포크볼이나 스플리터 등일 경우 포수의 블로킹이 매우 중요한 것이고, 또 타자는 혹시라도 모를 경우를 대비해 헛스윙을 하더라도 꼭 공의 행방을 확인하고 1루로 전력질주 하는 자세도 중요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낫아웃 상황에서 그냥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타자들을 보면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들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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