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많은 구기종목들이 있고, 거의 모든 구기종목들은 공으로 점수를 내거나 잃는다.
대표적으로 축구와 농구, 배구, 테니스 등이 그러하다. 공이 골대에 들어가거나, 바닥에 닿거나 하는 방식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하지만 야구는 거의 유일하게 사람으로서 점수를 내는 구기스포츠이다.
안타를 아무리 많이 쳐도 주자가 홈을 밟지 않는다면 점수를 낼 수 없다.
그래서 야구에는 다른 구기종목들과는 다르게 점수를 내는것과 관련한 기록이 두가지 있다.
위 사진은 7/24 기준 KBO리그 타자 개인기록 순위인데 '타점'순위와 '득점'순위가 따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올시즌 로하스 후덜덜하다...)
무튼.. 으잉 ? 타점은 뭐고, 또 득점은 뭐지 ?? 싶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먼저, "타점(打點)"은 말 그대로 공을 쳐서(打) 낸 점수이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야구는 사람이 홈에 들어와야 점수를 얻을 수 있는데 홈을 밟으려면 타석에 있는 타자가 공을 쳐줘야 루상에 있는 주자가 들어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자가 2,3루에 있었고 타자가 안타를 쳐서 두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면 안타를 친 그 타자는 2타점을 기록하게 되는것이다.
그리고 "득점(得點)"이란 직접 홈을 밟아서 얻어낸 점수이다.
위 예시에서 홈을 밟은 두명의 주자가 기록하게 되는 것이 바로 득점인 것이다.
그렇다면 홈런을 친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
홈런을 치면 본인이 친 타구로서 본인이 직접 홈까지 밟게되니, 솔로홈런이라면 1타점 1득점, 뭐 3점 홈런이라면 3타점 1득점.. 이렇게 될 것이다.
그런데, 예외가 있다.
공을 쳐서 점수가 났지만 타점으로 인정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공을 쳐서 낸 점수는 아니지만 타점으로 인정되는 경우도 있다....!! 왜 ??
먼저, 타점으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로는 병살타를 쳤을 때 가 있다.
예를 들어, 노아웃 만루이거나 1,3루일 경우에 타자가 친 타구가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되고 타자가 1루에서 아웃되는 병살타가 되고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서 점수가 났을 경우에는 타점이 없는 득점이 된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타자가 공을 쳐서 '낸' 점수로 본다기 보다는 그냥 '난' 점수로 보는게 더 맞을 것 같아서 그런 것 같다.
다음으로, 공을 치진 않았지만 타점으로 인정되는 것은 밀어내기로 점수를 낸 경우이다.
주자가 만루일 때 타자가 볼넷을 고르거나 몸에 맞는 곳으로 밀어내기 점수가 났을 때에는 타자가 공을 쳐서 낸 점수는 아니지만 선구안과 공을 맞는 희생(?)으로 점수를 냈기 때문에, 타점으로 기록된다.
타점과 득점, 간단하지만 헷갈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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