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맥주는 생맥주, 병맥주, 캔맥주로 나눈다.
생맥주는 뭔가 좀 더 시원하고 신선한 느낌이고, 병맥주나 캔맥주는 종류가 다양하고 어디서나 편하게 마실 수 있다.
그리고 가장 간단하게 눈에 보이는 차이점은 어떻게 보관되고 serve 되느냐 이다.
생맥주는 큰 배럴같은 통에 보관되어 수도꼭지같은 탭(tap)을 통해 따르는 반면, 병맥주나 캔맥주는 말그대로 병이나 캔에 보관되어 직접 마시거나 잔에 따라 마신다.
과연 생맥주에는 무엇이 살아있길래 "生" 이라는 글자가 붙어있는 것이고, 또 병맥주와는 뭐가 다른 것일까 ?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살균 처리 과정이다. 살균과정에서의 열처리 여부에 따라 생맥주와 일반맥주가 나뉘는 것이다.
생맥주는 살균과정에서 열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효모가 살아있고, 그로인해 맛과 향이 더 풍부하다. 하지만 그 살아있는 효모로 인해 변질이 일어날 수 있고 따라서 보관기간이 짧다. 그래서 생맥주의 생명은 신선도이고, 그것이 생맥주를 마시려면 장사가 잘 되는, 사람들이 많은 펍이나 바에서 마셔야 더 맛있는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이유이다.
그에 반해 병, 캔맥주는 열처리를 통한 살균을 하며 그 과정을 통해 맥주 안의 효모가 모두 죽는다고 한다. 그래서 맛과 향은 생맥주에 비해 조금 떨어지지만, 오랫동안 일정한 맛을 유지한 상태로 보관이 가능하고 우리가 동네 편의점이나 슈퍼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끔 유통이 안전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열처리 살균과정을 거치고 효모가 죽더라도 풍미를 살리는 방법들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Draft' 나 '生' 글자가 써있는 캔맥주들도 종종 보이는 것 같다.
생맥주나 병맥주, 뭐가 더 좋다기보단 각자 상황에 맞게 더 맛있는 맥주가 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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