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r/맥주,맥주집 후기

제주도 수제맥주, 서귀포 수제맥주 - 제주약수터

로렌쓰제이케이 2020. 2. 1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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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제주도에 다녀왔는데, 가기 전부터 계획에 넣어놨던 수제맥주집 "제주약수터"를 다녀왔다.

지난번에 제주도에 갔을때도 가보긴 했는데, 그땐 포장만 해왔어서 이번엔 가서 현장에서 마셔보았다.

제주약수터는 두곳이 있는데, 하나는 서귀포 올레시장 안에(올레시장점), 또 다른 하나는 올레시장 부근에 있다.(본점)  

나는 본점으로 갔었고,  올레시장에서 걸어서 5분도 채 안걸렸던 것 같다.

 

외부 모습
거의 자리가 없었던 내부와 벽 한쪽을 가득 매운 각 맥주들의 포스터

토요일 저녁 9시 쯤에 갔었는데, 하마터면 자리가 없었을 만큼 안에 사람이 많았다.

제주약수터에서 취급하는 맥주 양조장들

이곳은 이곳에서 직접 만든 맥주 뿐 아니라, 제주에서 제일 유명한 제주맥주(JEJU BEER COMPANY)를 비롯한 제주도 양조장들의 맥주를 한곳에서 맛볼 수 있는 수제맥주 전문점이고, 총 12종류의 맥주가 있다. 

각 맥주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잘 나와있는 메뉴판

매장에서 마시는건 작은잔과 큰잔 두종류이고, 포장은 500cc, 1000cc, 1500cc로 세 종류이다. 포장은 맥주만 가능하고 안주는 매장에서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각 팀당 주문 전에 세종류의 맥주 시음이 가능해서, 주문 전에 일부 시음을 해 볼 수 있다. 우리는 맥파이 쾰쉬, 올레길, 로컬콜라보#1을 시음했다.

컵에 있는 저 모양은 제주약수터 로고(?)인듯

라거는 그냥 일반적인 맛이라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올레길은 굉장히 독특하고 맛있었다. 메뉴판에 써져있는대로 정말 천혜향 향이 났고, 매우 상쾌한 맛이었다. 로컬콜라보는 더치맥주같이 커피향이 많이 났고, 쾰쉬는 사실 잘 기억이 안난다.. ㅋㅋ

같이 간 친구는 올레길에 아주 만족하고 제대로 더 마셔보고 싶어서 올레길을 주문하고, 나는 아무래도 IPA를 좋아하다보니 메뉴판에 있는 두가지 IPA 중에 이 전날 천지연 폭포도 다녀오고 해서.. 천지연으로 주문했다. ㅋㅋ

그리고 매장에 온 기념으로 매장에서만 먹을 수 있는 안주는 치즈로 주문했다. 

작은잔이 올레길, 큰잔이 천지연, 안주는 제주생치즈한판(S)

천지연은 Session IPA인 만큼 꽤 헤이지하고 향긋한 느낌은 강했고, 쌉쌀한 맛이 조금 약했다. 헤이지한 IPA를 좋아하지만 높은 도수와 쓴맛이 좀 부담스러운 사람이 마시면 딱 적당할 것 같은 맥주였다.

지난번에 포장해 가서 마셨던 것도 맛있었지만, 역시 맥주는 생맥으로 마셔야 훨씬 맛있는 것 같다. 맥주는 웬만하면 매장에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던 날이었다.

보통 수제맥주집에 가면 두잔은 마시고 나오는 편인데 이날은 피곤하기도 하고, 배도 불러서 그런지 정말 한잔 더 하고싶었지만 딱 한잔으로만 마무리짓고 나왔다. 너무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제주도 올때 와보는걸로 !

아님 다음번엔 다른 양조장에서 하는 맥주집을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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