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각 지역별로 수제맥주가 있는 곳이 참 많은 것 같다.
지난 주말 진주에 내려갔다가 알게 된 산청맥주.
아니 산청에도 맥주양조장이 ? 하면서 찾아가 보았다.
산청군 단성면에 위치해 있고, 진주에서 한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양조장 및 바 외관
맥주 종류가 많으면 보통 몇가지 시음해보고 한종류로 큰잔을 마시는 편인데
여긴 다섯종류밖에 없어서 샘플러로 시켜 전부 다 맛보기로 했다.
150ml로 다섯종류 모두 맛볼 수 있고, 가격은 10,000원.
참고로 한잔씩은 350ml에 4,000원.
브루어리 자체 맥주잔은 없는게 좀 아쉬웠다. 그냥 일반 유리컵에 나온 샘플러들..
왼쪽부터 필스너(ABV 4.5%), 헤페바이젠(ABV 4.5%), 둔켈(ABV 4.5%), IPA(ABV 5.5%), 산청드라이 쌀맥주(ABV 4.0%) 순이다.
메뉴판 사진은 찍은게 없지만, 각 맥주의 도수만 나와있을 뿐 IBU는 나와있지 않았다.
나는 원래 헤이지한 IPA랑 흑맥주 계열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곳 IPA는 내 입맛에 아주 맞았다.
막 헤이지 하지는 않았지만, 상큼한 과일향으로 시작해서 씁쓸하고 조금은 떫기도 한 맛으로 끝나는 게 아주 좋았다.
둔켈과 헤페바이젠은 별다른 특색이 없었던 것 같고, 생각보다 필스너가 맛있었다.
평소에 필스너는 그냥 일반맥주랑 비슷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이런 곳에서 잘 마시지 않는 편이라 잘 모르지만,
다른 곳에 비해 쌉싸리한 맛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이곳의 아주 특이하고 유일한 맥주, '산청 드라이 쌀맥주'를 맛보았는데..
내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그냥,,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고, 이도저도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간단하게 맥주 맛을 보고, 그냥 가긴 아쉬워서 맥주를 사가기로 했다.
산청맥주는 캔으로도 판매하고 있고, 한캔에 4천원이다.
나는 내 입맛에 제일 맞았던 IPA와 필스너만 샀다.
캔 디자인이나 색은 다 똑같고, 아랫쪽에 스티커로 구분되어 있다.
이곳에서 맥주축제도 한다고 하는데 다음에 시간 맞춰 한번 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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